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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맛집

오신채가 없는 방배동 채식전문점 '마지'에서 경험한 구절판

오신채가 없는 채식 - '마지'에서 두번째로 경험한 요리 구절판


오신채(五辛菜)란?

다섯 가지 매운 맛이 나는 채소를 오신채(五辛菜)라고 한다.

상큼한 채소를 쟁반에 담아 내온다고 하여 일명 오신반(五辛盤)이라고도 한다.

불교 '능엄경' 에서는 오신채를 날로 먹으면 분노하기 쉽고, 익혀 먹으면 욕망이 일어 나니 수행하는 불자는 피해야 할 음식이라 했다. 


사찰음식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채식 전문점 '마지'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93-13 (서울 서초구 동광로 59) 
전화  02-536-5228


한달 전 쯤인 것 같다.  사정상 고기를 먹지 않는 두 사람과 함께 처음으로 찾았던 이곳에서 '마지'에서 신선로 정식을 경험했었다.

오늘은 두번째로 구절판을 경험할 차례..

이 곳 사장님은 여자분이고 40대 초반처럼 느껴졌는데, 같이 온 친구에 의하면 외국인 손님들께 음식설명을 자세히 할 정도로 외국어도 잘하신다고 한다.  첫번째 방문 때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 때 우리가 와서 먹은 메뉴 신선로 정식까지 기억하고 있었고 같이 오지 않았느냐고..  오~~ 놀라와라!! 사장님의 눈썰미와 친절을 다시 한 번 느낀 날.. 이 날도 음식을 과하게 시키면 다 먹지 못하니 나누어 드셔도 좋고 서비스로 조금 더 줄테니 많이 드시라고 하는등 친절이 대박이셨다. 감탄의 연속~




 


에피타이져로 제공된 간이 전혀 되지 않은 죽, 씻어낸 묵은김치 무침에 먹으니 간이 딱 맞았어요.




역시 반찬들은 먹을만큼씩 계속 리필됩니다.




미역과 들깨가루가 들어간 찹쌀옹심이

미역의 시원한 맛과 들깨가루의 단백한 맛이 잘 어우러져있었다.




잡채밥, 고기가 없어도 맛있는 잡채밥

고기가 없어도 이렇게 맛있는 메뉴들이 가능하구나~




처음에 깍두기인줄 알고 젓가락을 피하다가 맛을 보니 두부조림~ 




오늘의 메인요리 구절판

12시부터 시계방향으로 1. 새우와 견과류, 2. 더덕절임, 3. 마른 제피 무침
4. 홍무절임,  5. 새송이버섯,  6. 매실장아찌
7. 수삼조림,  8. 단호박튀김, 9. 표고버섯 


입안이 약간 얼얼하기까지 한 마른 제피 무침,  제피가 뭘까? 해독, 구충, 진통의 약재로 쓰인다고 하는데~
이곳 참고 ->  
http://aryasu.com/129




구절판을 주문하면 연잎밥 두 개를 함께 먹을 수 있다.




후식으로 먹은 배냉면
처음 경험한 새로운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