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동해-삼척-(택시35km)-임계-정선까지 121km) 2011-07-31 23:00 ~ 08:01 21:00
원래 예정된 여행이었습니다..
다만 장소가 결정되기까지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남은 휴가를 자전거여행을 하기로 하고 일정을 가확정 해놓고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여행할 장소와 코스를 남궁성 친구가 했습니다..
출발 하루전까지 오늘이냐 아니면 내일이냐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8월 1일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일차 확정했습니다.. 나는 후배에게 자전거를 빌려준 터라 31일 밤 9시경 종로3가역에서 만나기로 되어있었습죠! 늦게라도 자전거를 인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7:40분에 갑자기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밤11시 기차로 떠나잡니다.. 헐~~~
별 수없이 후배녀석에게 청량리역에서 만나자고 하고 청량리역으로 출발합니다..
출발 전 인증샷!!
2011년 7월 31일 23:00 강릉행 무궁화호..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후배녀석에게 자전거를 인수인계하고
이틀간 우리를 싣고 다닐 브롬튼 두 대와 함께 11:00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에 오릅니다.
2011-08-01 새벽04:25 묵호역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는 사람은 우리 둘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내려서 짐정리 하느라 잠깐 플랫폼에서 지체를 했는데 갑자기 플랫폼의 전등이 모두 꺼져 버렸습니다.. 역무원이 아무도 없는 줄 알고 그랬답니다.. ㅎㅎ 자전거의 등을 켜고 역구내까지 거의 다가가자 불이 다시 켜졌습니다 역사에 가까이 가니 역무원이 우리를 본 모양입니다.
04:50 이제 라이딩 시작입니다..
1차 목적지인 묵호항 등대를 향해 출발합니다..
등대가 해변가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도착해보니 산위에 등대가 환하게~~불을 밝히고 우리를 맞아줍니다..
캄캄한 계단을 라이트를 켜고 자전거를 매고 올라올라 구름다리도 건너고 또 계단을 올라갑니다..
에휴~~ 새벽부터 이게 무슨 노가다? ㅎㅎ
등대 가까이 가서 땀을 닦고보니 참... 장관입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등대 앞쪽 바다가 보이는 방향에는 등대카페와 펜션이 있었습니다..
등대에서 내려오는 길..
오밀조밀 정말 좁은 골목으로 잔차타고 다운힐 할 수 없습니다..
그냥 끌고 내려옵니다.. 매고 내려오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입니다.. ㅎㅎ
이젠 제법 환해지기 시작합니다..
다음 목적지인 동해로 갑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동해의 시장골목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문을 연 식당이 한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삼척까지 가기로 하는데 중간에 식당이 아침을 한답니다..
남궁성 친구가 어제 저녁도 안먹은 상태라 빨리 먹어야 합니다..
북어국에 계란후라이를 흡입하고 물도채우고.. 아이폰 충전까지..
일이 벌어졌네요!!
출발하려고 자전거 펴는 순간 펑크난 앞바퀴를 발견합니다...
브롬튼 펑크는 처음입니다.. 유리조각이 박혀있었습니다.
준비해 간 패치로 어렵게 수리를 하고..
다시 삼척으로 출발합니다..
추암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
자전거 매고 계단을 올라 산책로를 통해서 전망 좋은 곳을 향해서...
추암해수욕장 전경입니다..
다음 장소로 가볼까요?
방송 시작 전후에 울리는 애국가의 배경화면에 나온다는 새천년길을 향해서 갑니다..
시원하게 뚫린 해변도로(새천년도로)는 차량이 거의 없습니다..
자전거 두 대만 딸랑...
우리 둘만의 도로를 맘껏 달립니다!!
속초항에 도착했습니다..
속초항 전경입니다!!
한 숨 돌리는 남궁성 친구!!!
라이딩코스를 찾아내고 늘 아이폰을 뒤적이며 길을 찾아 나를 인도해줍니다..
도로공사 연구소에 근무하는데.... 전공하는 일이 교통분야라서 그런지 길을 잘 찾아냅니다!!
멍게와 오징어를 각각 1만원씩 주문합니다..
횟집에서는 먹지 못한답니다.. 뒤에 있는 슈퍼에서 초장을 사서 거기서 먹어야 한답니다!!
엄청난 크기의 골뱅이..
다음에 오면 꼭 먹고 말리라~~
자...
오늘 라이딩의 1차 목표는 달성했는데..
시간은 이제 겨우 09:30분입니다..
새벽4:40분부터 시작했으니.. 약 5시간을 움직였네요..
다음코스는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골지천 산소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속초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골지천 라이딩 시작지점인 임계면까지 가는 버스를 찾아보니 직접가는 것은 없고..
강릉까지 갔다가 강릉에서 임계까지 가야 한답니다..
다시 동해로 가기로 합니다..
동해에서 임계로 가는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에 도착하고 근처 미장원에 물어봅니다..
임계가는 버스는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하루 2회 뿐이랍니다! ㅜㅜ
자전거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길이랍니다.
백봉령고개! 봉우리가 100개라서 백봉령이라 했답니다..
결국 택시로 임계까지 가기로 결정합니다..
택시에 브롬튼 2대를 싣고 동해에서 임계까지 가는 백봉령고갯길입니다..
안개가 20미터 앞을 분간하기 어렵게 끼어있습니다..
어젯밤 기차에서 한 잠도 못잔터라 잠깐 단잠을 잤네요!!
임계면 파출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낭궁성 친구가 삶은 옥수수를 보고 참지 못합니다..
1개에 천원씩 둘이서 사이좋게 하나씩 먹고서 깨달은 것은
'삶은 계란만이 아니라.. 옥수수이기도 하다' 입니다..
골지천 산소길 시작지점입니다..
시작부터 풍경이 장난 아닙니다..
친구가 멋진 포즈를 취합니다
지금부터는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사진으로만 쭈욱 갑니다~~~~
누가 써놓았을까요?
산소길이라고 표시해놓은 ㅎㅎㅎ
계곡 바로 옆 정자에서 휴가를 즐기는 가족이 있군요~
온 몸으로 산소가 느껴지는 길!!
중간에 비가 내려 미리 준비해 간 판쵸우의를 두르고 달립니다..
달리는 동안에는 비와 판쵸우의 때문에 카메라를 사용하기 어려워서 멈추어서야 한 컷!!
비옷도 벗을 겸 잠시 쉬어 갑니다..
쉬는 동안 준비해온 간식을...
임계터미널 앞 떡집에서 사온 취나물떡과 준비해 간 쵸콜렛!
점심 먹으려 들른 곳..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길 18번지 사계절막국수 033-563-5999
다음에 다시 오더라도 다시 들를랍니다!!
한반도마을 펜션에서 잠깐 쉬어 갑니다..
잠을 못자서인지 너무 피곤해서 여기서 앉은채로 잠깐 졸았네요!!
열심히 달려 정선까지 왔습니다..
정선 버스터미널에서 떡라면 한그릇씩 뚝딱 비우고..
식사하는 동안 아이폰도 충전하고..
정선에서 동서울가는 버스에 브롬튼 두대를 싣고..
우리도 함께 오릅니다..
지금 시간은 오후 6:20입니다..
서울 동서울 터미널 도착!
제 눈이 졸리운 거 보이시죠?
둘 다 갈아타는 거 싫어서 나는 뚝섬역까지, 남궁성친구는 선릉역까지 잔차로 가기로 합니다!!
무박2일의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다음에는 어디를 다녀올까요?
묵호-동해-삼척-다시 동해까지 36km 코스입니다
임계에서 정선읍까지 골지천 산소길 45km코스입니다..
열심히 코스개발하고 여행을 같이 한 남궁성 친구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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