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이..
한 번은 또 콧속에 바람을 넣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결국 '구례에서 하동까지 100리 꽃길 낭만라이딩'이라고 페북에 이벤트를 개설하고 멤버를 모집합니다
날짜는 원래 주중이었지만 일요일로 결정하는 바람에 참가자가 7명까지... 대규모 이동입니다
브롬튼 6대와 다혼 1대가 참가합니다
[이벤트 공지] 낭만라이딩-섬진강/순천만 170리길(70km) 구례구역, 화개장터, 매화마을, 최참판댁, 하동송림, 순천만 4월 15일(일) 봄맞이 낭만라이딩 떠납니다. (코스는 낭만라이딩 그룹에 포스팅 해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략적인 여정은 아래와 같고 기차표(용산-구례구)는 개별적으로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04:30 - 반포대교 남단 주차장 집결 04:40 - 자전거로 용산역으로 출발(6.7km) 05:30 - 용산역 집결 05:40 - 용산역에서 출발 (KTX 5:40분 기차출발 10분전도착 엄수) 08:40 - 구례구역도착 08:40~09:40 아침식사 09:50 - 라이딩 시작 ------- 라이딩코스1 - 50km 섬진강 줄기따라.. ------- (화개장터-쌍계사 벚꽃길입구-매화마을-하동송림) 16:45 - 하동역에서 기차로 순천역까지 출발 여기까지 제1코스 지도(48km) --> http://me2.do/xGwQUhA 17:25 - 순천역 도착 ------- 라이딩코스2 - 왕복 20km 순천만 라이딩 17:30~18:20 순천역~순천만 라이딩, 3~40분(철새, 노을등) 19:10 - 순천만 출발 19:50 - 맛있는 저녁식사 22:30 - 순천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 여기까지 제2코스 지도 (20km) --> http://me2.do/G4OXJtq 02:05 - 서울도착 (순천-서울 버스는 20:40(일반), 21:20(우등), 22:30(심야우등) 이 있으니 선택 가능합니다..) 당일 회비는 12만원정도 예상합니다.. -교통비가 7만원, 3끼 식사 3만원, 기타 2만원 **유의사항: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은 이벤트에 참여여부 표시하시고, 즉시 KTX 개별예매하셔야 합니다. (벚꽃 구경등으로 표가 없을 수 있습니다... 예매는 용산역인 경우 4/15 오전 5:40 KTX 로 하시거나 광명역으로 오실 분은 5:55KTX 로 하시면 됩니다. 도착지는 "구례구역"입니다) **복귀는 순천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옵니다. (저녁 10:30버스 예정) |
05:40 용산발 구례구역행 KTX (4만원/인)
16:46 하동발 순천행 무궁화호(2,500원/인)
22:30 순천발 서울행 심야우등고속버스(3만원/인) 예매를 완료합니다..
4월 15일 03:20에 알람이 울립니다..
두 눈 비비며 일어나 씻고 떡과 약밥등 마눌님께서 준비해주신 먹을 거 주섬주섬 가방에 넣고 이문동 친구 집까지 잔차로 이동 04:00까지 도착해야 1차 집결지인 반포대교 남단 주차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1차집결지 반포대교 남단 한강 주차장에 5명 집결
용산역까지 6km를 새벽을 가르며~~~
용산역에 도착 멤버 7명 출발준비 완료
용산역에서 멤버들이 준비한 간식과 모닝캔커피로 정신을 가다듬고~~~
05:40 용산발 케이티엑스..
새벽 출발이라 그런지 승객이 많지 않습니다.
비즈니스석을 예약해서 테이블도 있습니다..
전원코드도 있어서 핸드폰 충전이 가능하고, 코레일에서 무료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무료와이파이의 상태는 형편없어 결국 3G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아이폰을 충전하려고 전원케이블에 연결했는데 전기품질이 안좋은지 아이폰이 오작동을 합니다..
전멤버가 모두 그랬습니다
무료와이파이도.. 전원케이블도 사용을 포기합니다..
무늬만 무료~ ㅜㅜ
(코레일에 불편사항 접수했습니다.. 와이파이와 전원문제)
케이티엑스 차량 중간중간에 있는 짐칸에 브롬튼을 모셔둡니다..
08:30 구례구역 도착하여
아침먹을 식당을 찾고 아침은 제첩국으로 해결하기로 합니다..
제첩국은 1인분에 7,000원이었는데
듣는 바로는 중국산 재첩이 많다고 하여 의심은 갔지만 확인할 바 없어.. ㅎㅎ
건너편 도로를 보니 오늘의 환상적인 라이딩코스가 그려집니다..
09:30 라이딩코스 확인 후 출발..
화개장터 도착
화개장터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막걸리와 모듬튀김, 도토리묵, 제첩무침회를 주문했는데.. 사람들은 많고 서비스는 상당히 불편했답니다..
7명이서 14만원이니까 1인당 2만원씩.. 조금 불만이었지만
혹시라도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화개장터에서 식사하는 건 비추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의 십리벚꽃길을 천천히 달리며 꽃길을 만끽합니다!!
동영상 유튜브링크
http://youtu.be/Da1nPV254zk
중간에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찻집 안주인 마님의 배려로 전원이 얼음동동 띄운시원한 오미자차와 직접발효시킨 녹차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지친 몸을 잠시 풀어봅니다..
자.. 이제 다시 하동으로 출발할 시간
구례에서 화개장터까지의 20km를 내려오는 동안 벚꽃은 만개하여 우리를 맞았고, 화개장터 이남으로는 초록잎이 나면서 꽃은 벌써 지기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어륀지 까먹으면서 한 번 쉬고...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하동역 7km전방에서 펑크!
브롬튼 한 대가 펑크가 났네요~
긴급수리모드로 변신 신속히 수리를 해야 했습니다
하동에서 순천가는 기차시간이 1시간여 밖에 남지 않았거든요~
기차시간 40분 남겨두고 수리완료하고 열심히 페달링합니다..
결국 하동에서 들러야할 곳, 하동송림의 풍경을 멀리서 바라보고 달려야만 했습니다..
16:20 하동역에 도착!
화장실에서 땀을 씻어내고..
서울로 먼저갈 멤버 2명은 진주로가서 서울행버스로 귀가한다고 바이~~~
16:46 순천행 무궁화호 열차가 들어옵니다..
17:25 순천역에 도착 잠시 숨을 고르고
순천만을 향해 출발!!
순천도 자전거도로가 참 잘 되어있네요~
그런데 우레탄으로 포장된 길을 산책로와 겸하고 있어서 약간은 위험했고, 또 우레탄포장이라서 자전거타기에는 힘든 상황.. 중간에 자전거도로가 끊겨서 일반도로로 갈아타고 9km정도를 달려오니 순천만 생태습지공원이 보입니다..
오후6시까지 입장이라는데.. 6시 이후에는 그냥 들어가도 되더군요~
식당을 먼저 찾아 자전거를 맡겨놓고 도보로 순천만 생태습지공원을 돌아봅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꼬막정식과 짱뚱어탕입니다..
5인 104,000원 여기서도 1인 2만원입니다..
시원한 맥주로 먼서 목마름을 달래고 맛난 음식들을 개눈 감추듯이 흡입하여 접시를 말끔히 비웁니다..
저녁식사 후..
수면부족과 장시간 라이딩에 모두들 다리가 풀려 자전거는 포기하고 택시로 순천터미널까지 이동합니다..
순천터미널에 도착하여 예매한 버스의 티켓을 확보하고,
남은 시간동안 수다를 떨 커피집을 찾아서 마지막 커피 한 잔!
22:30 서울행 버스에 오릅니다..
모두들 버스에 오르자마자 곯아 떨어지는군요~
휴게소 잠시 버스가 정차를 하는 것을 살짝 느끼는가 싶더니..
02:00 버스는 벌써 서울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변함없이 이번 여행에도 코스를 발굴하여 인도하신 남궁성님께 감사를 드리고
참가하신 최흥식, 김규호, 이구민, 주광술님.. 그리고 다호니 데리고 오신 송대훈님까지..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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