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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멀리../자전거여행

낭만라이딩 2011 가을이 가기 전에 남한강길..

페이스북 낭만라이딩 그룹페이지에 공지가 떴습니다.. 

[낭만라이딩 예고] 
김규호라이더님의 제의로 코스를 하나 짜보았습니다. 이른 아침 팔당역에서 시작해서 북한강 남한강을 둘레둘레 돌아 경기도 광주터미널에서 버스타고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짜보니 매우 낭만스런 명품길이 될 것 같습니다. 새로난 페철로로 이어지는 명품길이라 하는 남양주-양평길을 지나 양평을 거쳐 바탕골소극장을 거쳐 남한강변을 돌아( http://j.mp/o9pNpO ) 지나 이른 저녁으로 그 유명한 퇴촌 "털보네셀프바베큐"집에 들려 식사하고 경기도 광주 터미널에서 여행을 마치는 코스입니다. 코스지도는 http://nmap.do/GdxI1C 을 참고하세요. 일자는 이번 주 토요일을 예상하는데 만약 제가 안되더라도 김규호박사님이 가실지도 모른다고 하니 선두로 하여 가시면 될 듯 합니다. 일단 공지합니다. 

일정은 10월 마지막 주말인 29일 오전 8시에 팔당역에 모여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늘 그렇듯이 하루전에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이 개설되고..
그런데 갑자기 변수가 생겼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겁니다..
어찌해야 할 지 고민하는 차에 카카오톡에 비가 와도 낭만라이딩은 강행한다는 공지가 뜹니다..

비 때문에...
참여하고자 했던 여성라이더 두 분은 라이딩 철회를 하시고
또 한 분의 브롬토너는 집안 일 때문에 참석을 못하셨고..
5명의 브롬토너들이 팔당역에 모이기로 합니다..

오늘도 같은 동네 사시는 김철수님과 하계역에서 팔당역까지 전철로 점프하기로 합니다..
비가 내리니 일찍 그치기를 기대하면서 전철에 오릅니다!


하계역에서 상봉역까지.. 상봉에서 양평가는 기차를 탑니다..
그런데 우리가 탄 열차는 덕소까지만 운행을 해서 부득이하게 양정역에서 내려 갈아타기로 합니다... 
양정역에서 팔당가는 전철기다리면서..


팔당역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지만 역 주변도 가을향기가 은은히 풍깁니다..

08:15에 팔당역 도착하니 분당팀 두 분은 벌써 도착해 있고..
팔당역 구내 매점?에서 김밥과 오뎅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오늘도 60km이상 달리려면 잘 먹어둬야 합니다


각자 우천라이딩을 위한 대비를 마치고 출발 전 인증샷!
저는 올여름에 준비한 판쵸우의를 둘러썼습니다..
판쵸우의는 브롬튼의 핸들부터 뒤까지 가릴 수 있어 우천라이딩에 상당히 효율적입니다..

팔당역 역전광장입니다..
내리는 비에 단풍이 된 잎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마도 이 비가 그치면 많은 잎들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조금 후에 비가 그칠 것이라는 희망으로 출발합니다..



비가 와도 가을은....
철로를 자전거 길로 만든 남한강 자전거 길은 4대강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데..
정부에서 그렇게 홍보하는 것이 상당히 아쉽습니다만..


철길이 있던 자리에 자전거길이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라이딩에서는 업힐이 있어야 할자리에 터널이 대신합니다.. 


떠다니는 섬...
날이 흐려 핸드폰 카메라로 보이는 분위기를 담으려니 한계가 있습니다..


나의 애마 백설브롬이...
전에는 이 철교위를 기차가 다녔겠죠?
그 시절에는 멈춰서서 경관을 즐길 수 없었겠죠.. 차분히 경관을 즐깁니다..


위의 브롬이를 찍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비는 내리지만 표정만은 즐겁습니다!


좀 촌스럽지만 터널안에서 단체 인증샷 남깁니다..


이 곳은 기차역이 있던 곳입니다..
기차역이 있던 곳은 지역자치단체에서 철길에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해서 음식과 차를 판매하고..
역사 내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비가 내려 들르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비장한 각오로 십자군 전쟁에 출전한 기사들의 모습 같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지나는 터널마다 운치가 있습니다..





비가 오지만 가을을 즐기며 달리는 브롬토너들...


철길을 다 철거하지 않고 이렇게 쉼터를 만들어 놓았군요~~


늘 그렇듯이 오늘도 셀카도 한 장 남깁니다..





잠시 강변에 들러...


바탕골 소극장에 들렀습니다..
입장료는 1인 3,000원이고.. 커피와 각종 차가 셀프로 1,000원씩 그리고 냉장고 안에 쿠키가 있는데 2,000원입니다..
비 맞아서 추운 날.. 쿠키와 커피로 지친 몸을 잠시 달랩니다..


비가 그쳐 판쵸우의 벗어내고 달립니다..
브롬튼의 치명적인 약점은 우천라이딩입니다..
후미 2단기어 크랭크와 드레일러에 모래가 들어가면 변속에 지장이 옵니다.. 


잠시 쉬는 중에도 가을을 담아봅니다..


오늘의 난코스가 숨어있었네요..
업힐이 나타났습니다..
늘 하던대로 호흡조절하면서 페달링합니다..


오늘 라이딩의 종결자.. '털보네 셀프바베큐..'
점심도 자전거길 옆에서 동네 부녀회가 운영하는 간이 식당에서 국수로 때운터라 배고픔을 이기고 도착한 곳입니다


식당 안이 복잡하다고 외부에 주차하랍니다..
자물쇠가 두 개 뿐이어서 브롬이로 탑을 쌓듯이 주차를 합니다..


고기는 셀프서비스로..
다섯명이 먹을 고기입니다..
돼지갈비 4인분, 삼겹살2인분, 닭날개 6개...


식당안에서 불판 위에 다시 한 번 익혀서 막걸리와 함께...
셀프바베큐라 그런지 막걸리 포함 총 86,000원이 나왔는데 1인당 17,000원꼴이죠.. 
다음 번에 온다면 갈비보다 삼겹살을 더시켜야겠어요..
삼겹살이 값도 싸고 더 맛이 있었습니다..


강남과 강북으로 나누어 가야하기 때문에 바베큐집에서 단체 라이딩종결 인증샷을 남기고..
강남으로 가실 분들은 13km를 달려 광주버스터미널로 향하고 강북으로 갈 사람들은 20km를 달려 팔당역까지 가야합니다..


 

오늘의 라이딩 Log.. (클릭하시면 확대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팔당역에서 출발하여 남한강 강북길을 따라 양평까지가서 양근대교를 넘어서 남한강 이남으로 내려와 다시 바탕골 소극장 경유해서, 털보네 셀프 바베큐를 들러 다시 팔당까지..
65키로미터의 라이딩을 마칩니다


멋진 사진을 제공해주신 남궁성, 김규호님 감사드리고..
우리의 영원한 길잡이 남궁성님 수고하셨고..
김철수님은 업힐도 상당히 적응하신 것 같아서 기분 좋았고..
주광술님은 늘 같이 하려는 노력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 라이딩은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