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디론가 멀리../자전거여행

제주도 일주 브롬튼 라이딩 (아들과 함께한 제주일주라이딩)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려고
1주일만에 계획하고 떠난 자전거 여행


준혁이와 제주 자전거 여행 : 총 232km


중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4일간 제주항에서 서쪽으로 출발해서 애월-협제-차귀도(1박)-모슬포-마라도-산방산-서귀포(1박)-남원-표선-성산(1박)-김녕-함덕-제주공항까지 제주도 한 바퀴를 자전거로 도는 프로젝트!!

마지막 날 바람불어 힘들게 라이딩 한 것을 빼면 재미있고 보람찬 여행이었고, 역시 라이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 하나는 그 동안 나 혼자서만 속도를 내어 달려왔구나 하는 것.

중학교 1학년 아이의 입장에서 얼마나 생각했었을까? 
그저 제주 한바퀴를 돌기 위해서 내가 빠른 속도로 리드하면서 달리는 것보다 한 바퀴를 다 돌지 못하더라도 좀 천천히 함께 달려야 한다는 것을~ 

제주일주 브롬튼 라이딩



처음엔 '인천-제주-부산-서울' 코스로 설계를 하고 예약을 시작했다

10월 9일 출발예정으로 인천-제주 오하마나호 2등실을 예약하고 10월 12일(토) 제주-부산 배편까지 예약했는데 태풍 때문에 인천-제주행 오하마노호가 결항되어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됨.

결국 10월 11일 출발로 일정을 바꾸고 오하마노호는 3등실만 남아서 별 수 없이 예약하고 제주-부산 배편을 예약하려는데 제주에서 부산행 배편이 화,목,토만 운행하고 월,수,금은 선체점검으로 결항된다는 소식으로 결국 부산일정을 포기하고 제주일정을 하루 더 하기로 함. 아이를 데리고 너무 빡빡한 일정이 될 것 같아서 걱정하고 있던 차에 잘 된 거지요.

제주에서만 3박4일간의 일정계획으로 먼저 첫날은 서부지역에서 1박하는 것은 일몰을 보기 위해서 차귀도 근처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고, 둘째 날은 남부지역 서귀포 근처 게스트하우스 예약, 마지막날은 동부지역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성산 근처 게스트하우스 예약, 3곳 예약완료하고, 돌아오는 것은 항공편으로 예약완료 함.


이번여행의 목적

1. 일단 240킬로미터를 완주하는데 목표를 두어 성취감을 갖게 하는 것
2. 여행계획 수립과정을 보여주고 공유함으로 혼자서 여행계획을 만들 수 있도록하는 것
3. 못다한 이야기 나누는 것 




10월 11일(금) 첫째날 


아이가 5교시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준비 둔 장비들 챙겨서 출발! 

15:10 집에서 출발,
15:25 인천행 전철, 집 근처 월계역에서 동인천역까지 무려 1시간 45분


제주일주 브롬튼 라이딩

전철로 인천 가는 동안 아들과 밀린 대화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음



17:10 동인천역 도착, 이동코스 6km http://me2.do/5SEYu1Yl


제주일주 브롬튼 라이딩



17:40 항만터미널 도착


인천항


인천항




18:10 제주행 오하마나호 (3등실) 탑승

인천-제주행 오하마나호
오후6:30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8:00경 제주도착
배안에서 식권구입하여 식사 가능, 편의점, 호프집 (선상에서는 인터넷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서 카드사용이 제한되고 현금만 사용가능)
식권 구입해서 식사 한 적 없음..  




탑승하자마자 승무원의 안내로 자전거는 중간 통로에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에서 오신 형님,누님들과 만남..
아마 60년생들 같았음
경북 문경이 고향인 고향친구들끼리 놀러간다고,
몸이 건강하지 않은 한 친구와 함께 온 위로여행을 가는 듯 했다
일요일까지 놀다가 비행기로 돌아간다고 한다



매운 족발과 맵지 않은 족발 그리고 떡..

소주,맥주,막걸리까지 함께하고 저녁식사는 그렇게 그 분들과 함께 해결했다
보답으로 아들 시켜서 편의점에서 조지아 원두커피를 사다가 드림


배는 인천대교 아래를 지나고 있다.




역시 

불꽃 축제!!
기상악화로 평소보다 두시간 먼저 진행되었음~~
디스코타임까지~


선내에서는 여인들만의 팔씨름 대회가 개최되고
16명의 여자선수를 선척순으로 접수하고 1~4위까지 선물제공
1등은 제주-인천 승선권!


3등실에는 아줌니들만 가득
한 편에선 고스톱 치는 사람들, 시끄럽다고 불평하는 사람들
머리맡에 배낭이 내 머리로 두 번씩이나 떨어져 잠이 깬.. ㅜㅜ
결국 4:50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깨어나고야 말았음


일출을 보러갈까? 

오늘 일출은 http://w2.hompy.com/itaxi/sun.htm 오전 6:35경인 것 같음 
아줌마들 일어나서 시끄럽게 수다 중.. 
결국 아들도 일어나고


제주일주 브롬튼 라이딩

일출 준비 중...




06:00 일출 보러 나감. 예상한대로 많은 사람들이 해를 기다리고 있었고

06:35 예고된대로 해는 떠오르고.. 붉은 혓바닥이 바닷속에서 쑤욱~ 하고 떠오른다



배안의 편의점은 06:30 오픈이어서
아침 안먹는다는 아들에게 먹지 않으면 자전거 탈 수 없다고 설득하여 함께 편의점에서 사리곰탕면과 햇반 하나를 사서 맛있게 나누어 먹음





07:40 예정대로라면 08:30 도착인데 30분정도 연착이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09:00 접안하는 시간만 약 20분 이상 걸린 듯한데..  하선




10월 12일(토) 둘째날

1코스 54km : 제주항-애월-협제-한경면 용수리 3891



09:20 지도 확인하고 드디어 출발
제주항을 벗어나 용두암을 향해~
용두암을 들렀는데 아들이 용두암이 뭔지 모름, 용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투덜?거림

1차 목적지는 애월항
애월항까지 큰 업다운보다는 작은 오르막들이 많아서 어렵진 않았고역시 북부 해안도로가 멋스러움가득했다.

최대한 해변도로를 이용하여 모든 항포구를 다 들러서 애월까지 진격했다~













애월항 근처에서 흑돼지 구이로 제주에서의 첫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13:00 애월항 '키친애월'에 도착하여 키친애월 사장님의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커피 한 잔의 여유로~


먼저 이곳에 왔던 친구들이 보여주었던 애월의 멋진 해안 길을 가다~




자전거가 금지된 길인데 자전거를 두고 다녀올 수가 없어서 자전거를 끌고 2킬로미터 정도의 해안 길을 지나 옴



다음코스는 협제해수욕장과 한림공원

16:00 협제 해수욕장에 도착, 밀물 떄라 그런지 맨 처음에 협제를 봤을 때 그 감흥은 없었음.  아들녀석이 4세 때 여기에 와서 말타고 사진찍은 기억하냐고 확인하니 기억에 없다고 한다




협제해수욕장에서 인증샷!!


첫날 일몰을 보기 위해서는 5:40까지는 숙박지에 도착해야하는데 첫날의 여유로음 덕분에 시간이 빠듯해서 한림공원 구경은 포기하기로 하였다


17:20 한경면 용수리 3891숙박지  '드림게스트하우스'에 도착

조금 일찍 도착한 덕택에 도착하자마자 짐풀고 샤워를 하고 낙조를 기다릴 수 있었다





17:50 해 떨어지기 시작

아름다운 낙조를 구경하고



게스트하우스는 캡슐룸이 3개 준비되어 있었는데 캡슐룸은 1인실로 15,000원이었고
우리가 묵은 방은 2인실로 50,000원! 

19:00 회정식으로 식사


회정식은 1인에 20,000원이었는데 회는 무한리필 수준이었으며, 회무침, 돼지고기 두루치기, 미역국수제비까지 담백한 식사였다 

아드님께서 너무도 맘에 들어한 식사여서 다행이었지요



20:30~ 낚시를 하다. 이 곳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낚시대를 비치해 놓고 무료로 낚시를 할 수 있게 해놓았다. 식사 후 심심하던 차에 여자 게스트 두 분과 스탭이랑 야간낚시를 가기로 했는데 나만 혼자 고등어새끼 한 마리를 낚아 엄청난 실력으로 회를 떠서 먹었다는~

낚시바늘 드리우자마자 한 마리 낚아 올리고, 이후 한시간 동안 낚시대만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
결국 고등어 한 마리로 만족을 해야했다




식사에서 시작된 알음으로 게스트들과 함께 새벽 2시까지~ 수다를!!
게스트들과 찍은 사진은 프라이버시로 인해 비공개!




10월 13일(일) 셋째날


오늘은 일정이 빡빡한 날이다
오전에 마라도를 다녀와야하기 때문이다

2코스 : 66km(120.3km) 한경면 용수리 3891-차귀도앞-모슬포항-마라도-모슬포항-산방산-서귀포-서귀포시 보목동 621

가장 힘든 업힐세트가 숨어있는 곳
산방산에서 레이크힐스 리조트까지의 10여킬로미터 업힐과 다음 3킬로미터 정도의 업힐까지 총 13킬로미터 이상의 업힐이 있는 코스

07:00 기상
아침은 계란과 토스트가 준비되어있었는데 식사를 하려니 도저히 입안이 깔깔해서 들어가지 않았고, 결국 라면 하나 끓여서 아침을 해결한다
식사를 해결하고 나니 주인장 아저씨가 출근하시고 쥔장 아저씨와 함께 자전거 얘기를 잠시 나눈 후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





08:00 둘째날 여정 출발
둘째날의 1차 목적지는 모슬포 항구
마라도에 가기 위해 9:30까지 도착해야 했다



원래 1박을 하려고 했었던 차귀도 해변의 멋진 풍경도 담아보는 여유를 부리면서





빠듯한 일정 때문에 해변도로를 거치지 않고 내륙도로를 이용하여 18km를 단숨에 달려

09:30 모슬포항 도착
마라도 가는 배는 09:20~09:40도 있었지만 10:00에 출발하는 배로 예매를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 첫 배가 10:00 출항이라고 나옴)




마라도에 가는 쾌속선에는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지만 객실 내로는 반입이 안된다고 함.
결국 아들이 자전거를 휴대하기가 쉽지 않아서 모슬포항 사무실에 부탁하여 맡기고~~ 
(성인이라면 자전거를 휴대하여 마라도에서 자전거를 타보는 것도 좋을 듯) 



11:30 돌아오는 배 예매까지 완료!
마라도를 돌아보고나니 마라도에서 체류하는 시간은 최소 1시간 30분 정도는 되어야 여유있을 듯 했다. (자전거를 휴대했다면 한시간에 문제 없음)





10:30 마라도 도착
짜장면집이 많이 생겼구나~~

전날 밤 게스트하우스에서 다른 손님께서 마라도 짜장면은 맛이 없다고 완전 비추라고 하여 짜장면이 아닌 다른 메뉴를 고르려고 했으나 동반한 아들의 바램대로 결국 짜장면 한그릇 비우고 한바퀴 돌아내려 온다

짜장면 맛은 진짜 별루였음..
그냥 늘 먹던 짜장면에 톳으로 토핑해서 나오는 수준..
그나마 아들은 톳을 모두 골라내고 먹지 않았다







거북이 모양의 마라도 성당..



진짜 맛 별루인 짜장면!


마라도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는 산방산!

산방산을 향해서~~







산방산 아래 편의점에서 간식으로 햄버거와 쏘시지를 각각 사이다, 바나나우유 함께 흡입하고 몇 가지 간식 챙겨서 출발

자전거 여행의 묘미란~~!!




산방산 업힐!
산방산 입구에서부터 시작해서 
해안도로를 찾기 어려워 내륙도로를 선택했는데 계속되는 업힐로 아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데 그 속도를 맞추어 함께 하고나니 나까지 힘들게 되는 상황이 발생 



하지만 역시 서귀포에 점점 다가가면 갈수록 귤 농장들이 즐비했다
힘든 오르막 길이었지만 노지에서 갓 수확한 귤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가다가 귤 사먹기

너무 비싼 귤은 샀나? 5개 1만원 하는 금.. 머시기
힘들어하는 아들에게 상납하고



금모래해변을 방문했으나 별 감흥 없어서 편의점에서 준비해간 간식을 까먹기로 한다.

결국!!
귤이 더 먹고 싶어 귤농장 방문
아주머니 혼자 포장하고있는 가게 들러서 4,000원어치를 주문하니 
30개정도 되는 듯 ||
목도 마르고 힘도 빠지고 둘이서 귤 20여개를 미친듯이 흡입하고


NO JEJU US NAVAL BASE




강정마을 들러서~ 해군기지 한참 공사 중
마음이 짠~~해지고


한라산 좌측에 끼고 서귀포 다운힐~





힘들어 하는 아들녀석.. 100번은 들은 듯! "얼마남았어요?"

결국 서귀포 시 보목동 숙소에 도착
샤워부터 하자는 아들~

숙소에서 안내해준 물회전문 식당에 갔으나 자리물회는 판매가 완료되었다고 한다.(아마 재료가 없는데 그리 대답했을 수도 있었음)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자리물회는 제대로 먹기 쉽지않다고, 그리고 한치물회도 신선한 생한치물회도 먹기 어렵다는 성산 게스트하우스 주인장 말씀 



결국 비싼 갈치구이 25,000와 한치물회로 식사 완료
아들녀석 한치뒷맛이 싫다며 물회를 거부?



아들과 영화 한편 같이 보다가 잠이든 것 같다



10월 14일(월) 넷째날

3코스 : 58km(178km) 서귀포시 보목동 621 - 효돈-남원-표선-신천-성산



07:00 기상
다른 게스트들이 없어 딱 두 명 그것도 연인인듯(같은 방에 묵고 있었으니..)!

두 사람은 다이빙 교육 이수 중
잠깐 얘기 나누고 
토스트와 귤 하나, 그리고 커피 한잔에 아침 해결


09:30 숙소 출발




쇠소깍!!!









11:30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 카페 '서연의 집' 들러서 아들 인증샷 날려주시고 커피 한 잔!



13:30 해녀의 집을 찾다가 못찾고 배고파서 '진산수산'이라는 광어양식장에 들러서 점심 얻어 먹다.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깻잎 맛이 일품이었고 울 아드님께서는 밥 한 공기를 더 드셨다!

좋으신 사장님 배려로 점심 공짜로~



시속 10킬로미터 정도로 천천히 주행
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눔

오늘도 귤가게 들러서 3,000원어치 귤을 샀는데 주인 어르신 아저씨꼐서 아들을 보시더니 엄청난 양을 더 주셨는데 아들이 너무 잘 먹어서 좋았답니다 역시 시골인심 짱!







잠시 귤 까먹으며 휴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중의 한 장!





행복한 부자!




오후에도 해녀의 집을 찾다가 실패하고

17:00 포구 횟집에서 회정식으로 저녁식사
2인분 회가 
45,000이었는데 광어 기본에 소라와 문어 몇 점씩..

서울에서 먹는 것 보다 더 형편없었음
다음부터는 제주에서 절대로 회를 먹지 않으리라~

하지만 진수성찬에 기뻐하는 아들을 보니 기쁘지 아니할 수 없었다.

(옆 테이블에서 먹었던 한치 통구이가 더 맛나게 보였음)




18:30 숙소 도착



샤워 후 게스트들과 함께 이런저런 정보교환
숙소 주인장 아저씨의 말씀
"회로 값싸게 먹을 수 있는 제주도 자연산 해산물은 소라밖에 없다!" 
육지에서도 먹는 광어회를 제주도에서 왜 먹는지 모르겠다
생선회 종류의 95%이상이 양식이다고~ ㅜㅜ




10월 15일(화) 다섯째날

4코스 : 54km (232km) 성산-김녕-함덕-제주공항



05:40 기상하여 일출봉으로 고고~
06:15 일출봉 입장료 2,000원 정상 도착
06:45 예고된 시간상으로는 06:35일출이었으나 구름이 조금끼어 06:45에 일출

피곤해서 힘들어하는 아들은 잠 더자게 내버려 두고 게스트 한 분과 함께 일출보러 고고~ 









07:30 게스트하우스 아침식사
일반 가정식으로 부페차림음식, 깔끔하고 맛있었음 라이딩 위해서 많이 먹음


09:00 식사후 마지막날 일정 시작합니다


나가자마자 엄청난 바람이 험난한 하루를 예고하였고, 성산항을 지나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넘어질 뻔 하기까지 했는데 서쪽에서 불어오는 엄청난 맞바람으로 인해 시속 10키로 달리기도 힘들었습니다






바람이 엄청 불어도 중간중간 인증샷은 남기면서~








아침을 부실하기 먹은 아들은 배고프다고
해물라면 먹고가자는~
국물이 끝내주는 환상적인 맛?


광고카피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라면!'



결국 해안도로를 포기하고 바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내륙도로를 선택
차량이 많아서 불편하고 최대한 안전 라이딩으로 유도

하늘이 심상치 않고 계속에서 호우, 바람 경보 기상청 문자는 계속 들어오고 바람은 불고… 

결국 해변 구경은 완벽히 포기하고 공항으로 가기로 결정

중간에 차량이용하여 이동하려 했으나 아들이 지금까지 달려온 길이 아까워서 끝까지 가자고 해서 제주도 완주목표 달성하기로 함!









15:10 드디어 제주공항 도착하여 인증샷 날리고




1층 3번 출입구 앞에 있는 수화물보관소에서 브롬튼 두 대 포장(8,000원x2대)하여 탑승수속 밟아놓고 화장실에서 땀에 젖은 옷 갈아입었다
아들은 엄마가 준비해 놓을 저녁을 집에 가서 먹기 위해 간단히 빵과 우유로 허기 해결하고




18:40 탑승
19:40 서울 김포공항 도착

아이와 함께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음
브롬튼을 들고 끄는 것도 힘들고, 속도를 맞추는 것도 어렵고 혼자 속도내는 것도 안되고 앞서서 리드하려했지만 계속 뒤처지는 것 때문에 본인까지 지치게 되는 것을 감수해야 함

어쨋든 4일간이었지만 13세 중1 소년이 매일 60km씩 달렸다는 것에 대단한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아들과 함께한 행복했던 5일간의 자전저 제주일주 여행기 여기서 마칩니다